[버스킹 #23] 신촌에서 첫 버스킹!

 

 

저희가 서울거리아티스트의 자격으로 4월부터 지금까지 약 3개월정도

청계천에서만 버스킹을 진행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메르스로 인해서 협회 차원으로 청계천에서 6월 공연은 모두 취소되어서

저희는 다른 장소를 탐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페북 버스킹 페이지와 여러 지인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여서

최종적으로 '신촌'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버스킹을 처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촌 이란 장소에서 진행하기는 처음이어서 왠지 더 재밌어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홍대 길거리를 걷다보면 정말 많은 버스커분들이 나와서 버스킹을 하시던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신촌도 그만큼 많은 버스커분들이 활동을 하시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눈여겨 보던 명물거리에서도 마침 어떤 분이 하시려고해서

다른 자리를 알아보고 돌아다니다가 저희와 같은 팀을 몇번 마주친 것 같아요.

 

저희는 '신촌의 차 없는 거리'의 특성을 맞추어서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도로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치는 이니스프리 앞 도로였습니다.

 

 

 

 

저희가 매번 진행하던 레퍼토리에서

조금은 분위기가 쳐질것 같은 '김윤아-샤이닝'은 제외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잼베치는 친구가 구성을 바꾼 악기 세팅을 하여서 진행하였고,

기타와 마이크 볼륨도 이와 맟추어서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이어서

대략적인 볼륨 밸런스를 맞추고 시작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지인분들이 혹시 있으면 동영상 촬영을 부탁한 뒤에,

공연 추후에 들어보면서 볼륨의 시계방향을 정확하게 맞춘 다음, 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다음에도 유용하게 활용하려고 합니다.

 

버스킹은 저희가 정말. 딱. 준비한 만큼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느낀점이 또 있습니다.

 

1. 대중들이 아는 좋아하는 곡을 선정하자.(1차적으로)

    - Just the two of us 같은 꽤 알려져있는 외국 노래를 할 경우에는 지나가시면서 좋게 들어주셨었는데요.

      '박진영-난 여자가 있는데'를 할 때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서서 들어주셨습니다.

       선곡의 중요성!!

 

2. 자리 선정의 중요성.

    - 저희는 나름 차없는 거리 + 다른 버스커들과의 일정 거리. 를 생각해서

      버스킹의 핫플레이스인 유플렉스 앞과 명물거리가 아닌 차 도로 앞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앉거나 서서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조금은 적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이를 통해서 역시 핫플레이스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구나.. 싶었답니다ㅎㅎ

 

이렇게 선곡, 자리선정의 중요성을 배웠답니다!

 

그리고, 준비한 공연 레퍼토리가 거의 끝나갈즈음에

어떤 여자분께서 오셔서 노래를 좋아하는데, 혹시 오디션같은 것은 안보시는지, 팀에 들어갈 수 없는지를 물어봐주셨는데

저희 버스킹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ㅎㅎ

앞으로도 더 열심히 버스킹을 하여서 더 좋은 음악 들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진행하였던 곡들 중 Just the two of us를 저희식으로 편곡한 것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다음에는 조금더 길게 영상을 촬영해서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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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17] 두번째 청계천 모전교 버스킹

 

 

지난 4월 26일(일) 오후 3시~4시에 청계천 모전교에서 버스킹을 하였습니다.

최초 계획은 광통교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그날따라 광통교에서 다른 행사가 있어서 어떻게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청계천 경비 담당자분께서 모전교에 공연스케쥴이 모두 비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모전교로 옮겨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ㅎㅎ

 

그래서 저희는 모전교로 자리를 옮기고 난 뒤에, 공연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곡들은 현재 합주를 진행하고 있는중이어서, 지난번에 진행하였던 레퍼토리와 동일하게

버스킹을 하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더 자연스럽고, 속도와 음량 조절에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날 처음 경험하는 것이 4가지 있었습니다.

 

1. 버스킹 곡에 맞추어서 춤을 추는 분이 생기셨다.

    - 준비한 곡 중에, '난 남자가 있는데'를 공연하는 중에,

      한 남성분께서 이에 맞추어 춤을 춰주셔서 너무 깜짝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2. 모르는 분인데, 앉아서 공연을 봐주셨다.

    - 이때까지 청계천 계단쪽에 앉아 계신분들은 많았는데,

      바로 공연하는 앞쪽에 앉아서 끝까지 지켜봐주신 분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3. 페북 페이지에 모르는 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셨다.

    - 페이지를 만들고 공연을 한지 얼마되지않아서, 아직은 대부분(99%..) 멤버들의 지인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셨는데, 이날 공연 이후에 최초 외부 관객분께서 '좋아요'를 눌려주셨습니다ㅎ

 

4. 인스타그램에 모르는분께서 #소울 엔지니어 해주셨다.

    - 저희 공연사진으로 인스타 해쉬태그를 처음으로 걸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한번 공연할때마다, 새로운 경험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이런것이 바로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따라서 한번 공연을 하더라도 제대로 준비를 해서 꽤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생기는 하루였습니다.

 

5월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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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15] 청계천 모전교 버스킹

 

 

드디어 지난 4월 4일(토)에 청계천 모전교에서

서울 거리아티스트 유예기간인 1회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 버스킹을 위해서 당일날, 다이소에 가서 앉을 의자를 구입했어요.

정말 급하게..

그래도 괜찮은 색을 골라서 지하철에서도 잘 들고 청계천까지 갔습니다ㅎ

 

처음에 모전교를 왔지만, 구체적인 장소를 잘 몰라서 헤매었었는데..

서울 거리아티스트 포스터를 붙여두신 다른 미술쪽 아티스트분을 뵙게되어서

간략하게나마 조언을 듣고, 공연 전 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이어서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가족, 커플, 관광객들이 많이 계셔서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른 장소는 못가보았지만, 청계천의 모전교는 꽤 넓은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세팅을 하는 모습 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일부는 저희들을 보려고 잠시 서계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팁 박스를 버스킹하면서 처음 놓아보았는데, 아직은 제대로 된 것이 아닌 잼베가방으로 하였습니다.

원래는 기타 가방을 펼쳐서 할 계획이었으나, 제 기타 가방이 생각지도 못하게 다 펼쳐지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대체 방안으로 잼베 가방을 사용하였는데, 의외로 바람에 팁들이 날아가지 않게도 막아주면서

꽤 어울리는 팁박스의 모습을 보여주어 나름 만족했습니다.

 

곡 레퍼토리는 약 10곡 정도로 준비를 하고, 중간 중간에 멘트를 넣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름 여유있게 진행을 한다고 하였었는데, 제가 신이 나서인지 긴장을 해서인지

조금씩 빠르게 진행을 하여서 40분정도가 되니 저희가 준비한 곡은 모두 끝나게 되었습니다ㅜ

공연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공연 후에 동영상을 보니 오디션이나 축가 준비로 연습을 오래한 곡들은

꽤 안정적이었으나, 다른 곡들은 조금씩은 빨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박자, 안정감 유지에 대한 중요성과 연습량과 익숙함이 중요하단 생각도 하게되었네요ㅎ

 

아. 그리고. 청계천에서 큐브스트리트의 음량을 어느정도로 설정을 해두어야할지 많이 고민이 되었었는데요.

이날 첫 공연이어서 협회의 클로버 분께서 많은 조언을 주셨는데요(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공연하는 장소의 반대편 위족 도로까지 들릴 수 있도록 해도 된다고 하셔서, 음량을 많이 키웠습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음량과 이퀄라이져도 여러번 테스트해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운드가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기타 소리가 좀 작고, High음이 많이 난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제 기타가 컷 어웨이여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음이 많이 뜬다고 느껴졌습니다..)

 

 

 

 

 

 

많은 관객분들께서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버스킹 시작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조금 더 많은 개인 연습과 합주를 통해서 좀 더 안정된 공연과 자기 만족도 느끼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ㅎ

더불어 이때까지 제가 기타를 치면서 돈을 번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버스킹으로 첫 팁을 얻게 되었네요^^

딱 15,000원을 벌었는데, 그날 다이소에서 구입한 의자 가격과 동일해서 정말 놀랐습니다(의자 1개 5,000원 * 3 = 15,000원)

 

이제 이번주 토요일 25일 오후 3시~4시에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조금더 발전된 모습과 새로운 곡들을 듣고 싶으시다면 청계천으로 놀러오세요~^^

 

 

 

Posted by 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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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훈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버스킹을 위한 곡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참고 : [버스킹 #3] 버스킹 공연 곡 목록 정하는 방법http://hoonstudio.tistory.com/14)

 

곡을 한 곡씩 선정을 하고 나니깐, 막상 공연을 할 때에 어떠한 구성으로 진행을 해야 할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레퍼토리'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레퍼토리를 정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는 10곡 이상의 곡들을 노트에 쓴다음, 빠른 곡은 (+), 느린 곡은 (-)로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느린 곡끼리, 또는 너무 빠른 곡끼리 모여서 청중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2개, 3개 씩 서로 섞어가면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악동뮤지선 - 다리꼬지마(+)

Bill Withers - Just the two of us(+)

태양 - 눈.코.입(-)

아이유 - 미아(-)

자우림 - 샤이닝(-)

블락비 - 보기드문여자(+)

박진영 - 난 여자가 있는데(+)

.. 등등

 

이렇게 말이지요.

 

 

 

 

 

그 전글을 포함해서 요약을 하자면,

1. 멤버들끼리 선호하는 곡 목록 적기

2. 기타, 잼베, 노래로 충분히 공연할 수 있는 곡인지 정하기

3. 연습하면서 제대로 된 색이 나오지 않으면 제외

4. 빠른 곡은 (+), 느린 곡은(-)로 표시

5. (+)와 (-)를 적은 곡 목록을 분위기를 맞추며 레파토리를 정하기

입니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간단하게라도 한 번 정해두니, 좋은 효과가 생겼습니다.

그 효과는, 연습을 할 때에, 그 다음곡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무척이나 편리하였답니다.

또한, 실전에서 공연하는 것과 같은 레퍼토리로 연습또한 진행을 하니,

 

실전과 같이 연습

 

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저희들도 그 레퍼토리를 외워서 공연을 할 기전에,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버스킹을 하기전에 이렇게 일정한 레퍼토리를 정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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